[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2월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5개사가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가장 좋은 성적표를 작성했고, 한국지엠은 국내시장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걱정할 수치는 아니었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1만9612대를 판매했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8.13% 성장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수출은 1.35% 증가한 52만6320대로 나타났고, 총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2.5% 오른 64만5932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의 약진이 뚜렷했다. 지난달 전년 대비 34.3% 증가한 총 2만58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효자 모델' SM6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87.8% 늘어난 8008대를 판매했다. 해외수출 역시 13.7% 증가한 1만2574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동기 34.8% 증가한 2만25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쌍용차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6.1% 늘어난 8106대를 판매하며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42.3% 증가한 4801대를 판매하며 전체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총 5만3113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1 913대 판매(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아반떼 7353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6대 포함) 444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하는 등 총 2만3950대가 팔렸다. 국외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총 28만8232대를 판매했다.
'한 지붕 두 가족' 기아차 역시 눈에 띄진 않지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판매 3만9158대, 해외판매 18만8665대 등 총 22만7823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RV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5.4% 감소했으나,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며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가 전년 대비 13.3%, 전체 해외판매는 2.5% 증가했다.
지난 1월 국내, 해외 시장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부진에서 벗어났다.
상대적으로 한국지엠은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2월 한 달 동안 총 4만5366대(내수 1만1227대, 수출 3만4139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내수(1만1643대), 수출(3만5199대)과 비교해 모두 소폭 감소했다.
다만,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실적을 이끌었다. 올 뉴 말리부는 지난 한 달간 32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34.5%가 증가했고, 더 뉴 트랙스는 1740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0.8% 증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스파크는 지난 한 달간 3950대를 판매하는 등 올해 들어 월평균 4000여 대의 판매실적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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