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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3210억 원 '충당금 부담'

  • 경제 | 2017-02-15 14:14
NH농협금융지주는 1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3210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NH농협금융지주는 1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3210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가 지난해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을 쌓은 탓에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1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210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0.2% 감소한 수준이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하면 6051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정리(빅배스)에 따른 부담으로 20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사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로 전년보다 0.95%포인트 개선됐으며, 총자본비율은 13.5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1111억 원을 시현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을 제외하면 3503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4조3821억 원, 비이자이익은 1859억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 연체율은 0.59%로 전년 대비 각각 0.91%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년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농협생명의 순익은 1545억 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당기순이익 353억 원으로 전년보다 6.4% 줄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361억 원의 순익을 올려 비교적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이외에 NH-Amundi 자산운용 145억 원, NH농협캐피탈 300억 원, NH저축은행 132억 원의 누적 순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건전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 경제와 유통 부문을 연계한 범농협 시너지 강화로 수익성개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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