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MVP가 '비밀병기' 벨코즈의 활약을 앞세워 콩두몬스터(콩두)를 꺾고 시즌 2승을 챙겼다.
MVP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3일차 1경기에서 콩두를 2-1로 제압했다.
MVP는 강력한 탑 케넨을 꺼내 들어 1세트부터 콩두를 강하게 압박했다. 케넨이 마오카이를 상대로 무난히 성장하는 동안 미드와 바텀 역시 주도권을 잡고 원활한 움직임을 보였다. MVP는 엘리스와 케넨의 갱킹으로 킬을 따내자 곧바로 바론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MVP는 바론 버프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콩두의 병력 3명을 잡아내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한 케넨이 수비하던 병력을 제압하고 억제기 철거에 나섰다. 또 한 번 바론 버프를 챙긴 MVP는 수비 라인이 무너진 콩두 진영에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1세트를 내준 콩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레이브즈 정글을 다시 선택했다. 이 작전은 성공했고, 교전을 통해 유리한 경기 운영을 이어나갔다. MVP 포탑을 하나씩 정리한 콩두는 바론을 처치한 뒤 한타를 벌여 압승을 거뒀다.
승리가 결정 나는 3세트의 주인공은 MVP의 벨코즈였다. 서포터 '맥스'는 미드라이너 이상의 데미지를 자랑하며 라인전에서부터 콩두를 압도했다. 벨코즈를 통해 주도권을 잡은 MVP는 스노우볼을 굴렸고,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챙길 수 있었다.
한타에서도 벨코즈의 화력이 빛났다. 마지막 한타에서 자이라를 제외한 콩두의 전원을 잡아낸 MVP는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킬 8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친 벨코즈는 팀내 최다인 2만739의 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MVP는 시즌 2승(3패 득실 -2)으로 아프리카프릭스와 공동 6위에 올랐다. 반면 콩두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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