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게임 패권 흔든다…지난해 연매출 1조5000억 원 돌파

  • 게임 | 2017-01-18 17:39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에서 올해 회사의 주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에서 올해 회사의 주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방준혁 의장 “한국 게임사 가장 잘하는 RPG로 글로벌 패권 겨룰 것”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최초로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모바일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현황과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깜짝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29억 원, 영업이익 2927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지난 2015년 28%에서 지난해 51%까지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누적가입자수 500만 명, 일일접속자수(DAU) 215만 명, 최고동시접속자수(PCCU) 74만 명을 기록했다. 오픈 첫날 매출은 79억 원, 일 최고 매출은 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후 성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남용희 기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후 성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 놀라운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단 14일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레이븐’(넷마블게임즈)이 지니고 있던 99일을 무려 85일이나 단축시킨 수치다. 출시 후 1개월 누적 매출은 2060억 원을 기록해 1000억 원대로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의 두 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이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에 필적할 만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방준혁 의장은 이날 “한국 게임업체가 가장 잘하는 역할수행게임(RPG)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업체들과 본격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가 처음 공개한 17종의 모바일 신작 라인업은 방 의장이 밝힌 비전 달성을 위한 대열의 선봉에 섰다.

이들 게임은 북미·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깃 권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넷마블게임즈는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유명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또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을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게임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되면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새롭게 이끄는 긍적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그는 “게임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 내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shai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