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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9조2000억 원…‘갤노트7’ 아픔 씻는 ‘어닝 서프라이즈’(종합)

  • 경제 | 2017-01-06 09:40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8조2000억 원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5조2000억 원보다 76.92%, 전년 동기 6조1400억 원보다 49.84% 각각 급증한 수치다.

이날 잠정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8조2000억 원을 무려 1조 원이나 웃도는 성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10조1600억 원) 이후 13분기만이다.

매출액도 53조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47조8200억 원보다 10.83%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을 리콜하면서 영업이익 4조 원가량이 증발하는 등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블랙펄 등 새로운 색상을 입힌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사수했다.

업계는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최소 4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등 IM 부문에서 2조 원대,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 부문에서 각각 1조 원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9조22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26조4100억 원보다 10.6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201조5400억 원으로 전년(200조6500억 원)보다 0.4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왔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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