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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유라 35억 특혜지원’ 박상진 삼성 사장 재소환

  • 경제 | 2016-11-16 21:53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후 2시부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후 2시부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 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6일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박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은 박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밤샘조사를 받았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 씨와 딸 정유라(20)씨에 말 구입 등 명목으로 280만 유로(약 35억 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은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컨설팅 계약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사장이 자금을 지원한 배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자금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재차 추궁하고 있다. 실제 박 사장은 코레스포츠에 자금을 지원할 때 여러 차례 독일에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유라 씨에 4년간 186억 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새벽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박 사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승마협회 업무 추진내용, 지원비 집행실적, 일기장 등을 확보했다.

황성수(54)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겸 승마협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13일에는 박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조사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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