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체들 공채 일정 확정, 직무적합성 합격 당락 가를 듯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공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체적인 채용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는 학점·외국어 점수 등 천편일률적인 스펙보다는 게임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중요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업체가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실무 중심 인재 선발에 관심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게임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지난해 기준 주요 업체들의 평균 공채 경쟁률은 100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입으로 취업하려는 구직자들은 게임을 잘 한다는 막연한 생각에 지원하기 보다는 지원 분야별 업무적합성을 정확이 파악해 그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는 25일까지 2016년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는 넥슨 컴퍼니는 넥슨, 넥슨지티, 네오플, 띵소프트 4개 법인에서 모두 100명 안팎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주요 모집분야는 게임기획, 게임사업, 게임프로그래밍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140대 1이었다. 신입사원은 졸업자 및 2017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점과 공인영어 성적 보유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 역량 테스트(개발직군), 면접 전형을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경력사원은 부서별 협의를 통해 뽑는다. 넥슨 컴퍼니가 바라는 인재상의 최우선 가치는 열정과 패기, 도전정신, 신선한 아이디어 등으로 정리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4일까지 50명 안팎의 2016년 신입사원과 전문연구요원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00대 1이다. 이 회사 입사 지원서에는 일반 스펙 기재난이 없다. 사진도 붙이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엔씨 테스트(NC TEST)라고 불리는 자체 직무적성검사를 별도로 치른다. 하루 동안 특정 장소에서 치러지는 이 시험은 인·적성 검사와 직무별 직무능력평가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연구요원 분야도 지원할 수 있다. 게임개발, 게임인공지능 분야 등 모두 5개 부문이다. 지원자격은 해당 분야 석사 학위 이상, 전문연구요원 신규 편입 대상자이다. 엔씨소프트는 개발과 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중요시한다. 게임 회사 특유의 자유분방함도 있지만 일을 할 때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는 인재를 찾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 2013년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로 업계에서 형제회사로 불린다. 양사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는 이번 공채는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게임사업 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신입(2017년 2월 졸업 예정자와 기졸업자)과 경력(분야별 1년 이상) 인재를 모집한다. 채용규모는 50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게임빌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평균 경쟁률은 90대 1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올해 역시 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채용 타이틀을 ‘오樂(락)하자’로 정하고 축제형 채용을 선언했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채용현장을 부드럽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핵심 인재상은 도전, 창조, 존중으로 함축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주 2016년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를 발표한다. 이번 채용에는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인기 모바일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개발 자회사들도 함께 참가한다. 대상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로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세부 채용규모 및 절차 등은 확정되는 대로 넷마블게임즈 채용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평균 공채 경쟁률은 100대 1이다. 이 회사는 이번 공채에서 신규 게임은 무조건 플레이 해보고 나만의 별점을 줄 수 있는 ‘게임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도전하는 ‘열정덕’,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즐거운 ‘소통덕’, 어려움이 닥쳐도 기회로 여길 수 있는 ‘긍정덕’ 등 4가지 인재상을 갖춘 인재를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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