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118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 모터쇼'가 오는 29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열린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신차들이 대거 출품할 예정이다. 2년 마다 열리는 파리 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와 자동차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까지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의 이목이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장 6m에 달하는 전기차 콘셉트카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6'를 공개한다. 마이바흐란 이름을 사용하는 만큼 럭셔리한 디자인과 큰 덩치, 고성능을 자랑한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6'는 1회 충전으로 500km이상 달릴 수 있으며 최대출력 740마력을 발휘한다.
BMW는 순수 전기차 'i3' 신형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주행거리가 전보다 50% 늘어나 한 번 충전에 300km 이상 달린다. i3의 주행거리 향상은 리튬이온 셀 배터리를 장착한 덕분이다. 에어컨과 히터 등을 가동해도 200km를 달릴 수 있다. 또 BMW는 'i3'와 같은 배터리를 쓰는 전기 스쿠터 '뉴 C 에볼루션'도 출품한다. 이 스쿠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라페라리'의 오픈톱 모델을 처음 소개할 예정이다. '라페라리'는 페라리 최초로 전기모터를 넣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최고 963 마력을 낸다.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라페라리'는 한정판으로 이미 사전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셰는 파나메라 라인 4번째 모델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출품한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사륜구동으로 시스템 출력 462마력에 최고 속도는 278km/h에 달한다. 전기로만 약 50km를 달릴 수 있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다.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폭스바겐은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15분 충전으로 480㎞를 달릴 수 있으며 '골프'와 크기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차를 전시한다.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가지 버전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으로 최대 280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인 '투싼ix' 수소차의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유럽은 디젤차의 본고장으로 그동안 파리모터쇼에서는 고성능 디젤차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기술력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의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볼보, 포드, 롤스로이스, 애스턴마틴, 마쓰다 등의 일부 업체들은 파리 모터쇼에 불참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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