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일본은행(BOJ)의 추가부양책 발표에 5거래일 만에 203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28포인트(0.51%) 오른 2035.99에 거래를 마쳤다. 장 내내 등락을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BOJ의 정책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국채 수익률 곡선 관리를 위해 새로운 양적·질적 완화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0%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수익률 곡선 유지를 위해 국채매입을 지속한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2% 위에서 안정될 때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이 2272억 원을 대거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억 원, 877억 원을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해운사, 출판, 전기장비, 카드, 전기제품, 가구, 포장재, 전자제품, 석유가스, 섬유의복, 철강 등이 상승했고 통신장비, IT서비스, 자동차, 화장품, 생물공학, 판매업체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44%), 한국전력(1.54%), 네이버(2.27%), 삼성물산(0.34%)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6%), SK하이닉스(-0.25%), 현대모비스(-1.75%), 아모레퍼시픽(-1.0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난항을 겪으며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235원(20.80%) 떨어진 895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은 반사이익 기대감에 각각 8.29%, 14.4% 급등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최근 긴급 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의 회생이 힘들 수 있다며 청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지급 용선료와 화주의 손해배상채권 등이 회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56%) 상승한 678.2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장 내내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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