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가 독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전체 시장은 2012년 2928억 원에서 지난해 3669억 원으로 3년 새 25% 이상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 역시 1840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냉동만두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식사대용을 비롯해 술안주, 야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시장에 1위에 등극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올 상반기 점유율 39.6%를 기록, 관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특히 비비고 왕교자의 경우 유통 지난해 처음으로 해태제과 ‘고향만두’를 제치고 품목별 1위를 차지했으며, 올 상반기 누적 매출 648억 원을 달성, 목표 매출인 1000억 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해태제과는 당시 23.6%에서 올 상반기 17.5%로 6.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3위는 12%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이 차지했고 동원F&B(12.4%), 오뚜기 5.8% 순이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의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예컨대 동원F&B은 2013년 15.2%에서 지난해 11.4%까지 줄었으며, 오뚜기는 10.2%에서 7.2%로 3%포인트 하락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업계는 한식, 중식, 양식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맛을 더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풀무원은 고추전 모양의 ‘청고추만두’, 깻잎전을 빼닮은 ‘깻잎지짐만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메밀전병에서 모티브를 얻은 ‘메밀지짐만두’도 내 놓은 바 있다.
또 해태제과의 ‘중화 군만두’는 중화 당면과 호떡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중국식 납작 군만두를 우리 입맛에 맞게 찹쌀가루와 발효 반죽을 사용하고 중화풍 소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프레시안 브랜드로 빠오즈, 샤오롱빠오, 하까우, 새우완탕 등 다양한 중국식 딤섬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청정원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세계 군만두’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비올리와 브라질의 엠빠다나를 군만두로 만든 양식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만두 시장이 몇 년 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선도하기 위해 업체별 제품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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