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과 지인뿐만 아니라 그간 도움을 준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대상, 가격, 실용성 등을 고려하면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이프 스타일부터 가격까지 생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신세계百, 1인 가구 위한 소포장 선물세트 선봬
신세계백화점은 13일까지 4인 가족이 아닌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최상급 특대 사이즈 봄조기만 엄선해 단 3마리만 넣은 ‘굴비세트’와 부위·용량·등급, 과일 종류·개수를 내 맘대로 고를 수 있는 ‘한우·과일’ 선물 등 미니포장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더불어 문어를 자숙해 먹기 편하게 개별 포장한 ‘서귀포 자숙 문어’(10만 원), 삼치·장어·고등어를 알맞게 구워 개별 포장해 바로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모듬 세트’(10만 원) 등도 올해 처음 내놓는다.
◆추석 선물, 대세는 '식품 + ∂' 콜라보 세트
특히 올해는 인기가 높은 목품을 하나로 묶어 구성한 ‘콜라보레이션 세트’와 가격은 낮추고 실용성을 높인 ‘실속형 세트’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한우+와인’을 비롯한 수산물+와인, 와인+치즈, 사과+견과, 와인+향초, 배+접시 등 ‘콜라보레이션 세트’ 15종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콜라보레이션 세트’로는 과일과 차(茶)를 한 상품으로 묶은 ‘차를 담은 사과·배 세트(사과 4입·배5입·액상차)’를 준비했다. 특히 최근 참조기 가격 상승을 감안해 일반 굴비세트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 ‘민어·굴비 세트’(5미, 1.7kg 내외, 4만9000원)를 선보인다.
실용성을 높인 실속형 선물세트로 ‘한우 갈비세트 2호(한우 냉동 찜갈비 0.7kg*2, 갈비양념 소스, 8만9000원)’와 ‘한우 불고기세트(한우 냉동 불고기 0.7kg*2, 갈비양념소스, 7만9000원)’를 각각 판매한다.
◆식품업체, 실용성 갖춘 '가공식품'으로 승부
이밖에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은 실용성을 갖춘 ‘가공식품’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스팸’을 앞세워 2만 원대부터 8만 원대까지 폭넓은 상품을 구성했다. 스팸 단독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스팸+연어’, ‘스팸+고급유’ 등과 같은 복합 선물세트도 있다.
동원F&B는 참치(캔) 주력으로 리챔(캔햄), 양반김+카놀라유 혼합세트 등과 함께 홍삼전문브랜드 ‘천지인’, 건강식품 브랜드 ‘GNC’를 중심으로 구성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오뚜기는 ‘참기름 선물세트’와 ‘햄 선물세트’, ‘수연소면 선물세트’, ‘죽 선물세트’ 등 모두 64종을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이달 말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있어 고객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업체들이 5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 출시를 늘리고 있다”며 “더구나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맞춰 편의점 선물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한우’나 값비싼 ‘주류’을 선물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가격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선물세트로 가족·지인들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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