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주인을 기다리는 휴면금융재산 잔액이 1조3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하반기 중 주인 찾아주기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7일 '제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이행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휴면금융재산 잔액은 1조3680억 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환급된 휴면금융재산은 7020억 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금융업권별 협회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제고한다. 지난해 이후 은행 및 제2금융권과 거래하는 33만 명의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 금리인하 혜택을 받았다. 은행권의 경우 설명의무 이행 등이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보험사와 카드사는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고객 안내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신규 및 갱신 대출계약 외에 기존계약의 대출 기간 중에도 희망고객에 대해 주기적으로 이 제도에 대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안내를 강화하고,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 1월 금융회사에서, 3월 말부터 온라인 등에서 금융거래 주소를 일괄 변경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9만3000건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접수 후 월 평균 2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당한 보험금 지급관행 확립', '금융약관 정비', '1사1교 금융교육', '금융정보 제공확대' 등을 과제로 설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이행실태 점검 과정에서 파악된 모범사례 등을 금융사와 공유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수렴한 건의 및 추가 개선 과제는 향후 금융개혁 추진 등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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