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세상에 없던 '쇼핑·문화·레저·힐링' 체류 공간
[더팩트ㅣ하남=변동진 기자]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햇살을 직접 느낄 수 있고 멀리 있는 매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내부가 고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공식오픈을 앞두고 5일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 손님맞이는 오는 9일(금) 한다.
신세계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된 만큼 스파와 워터파크가 마련된 ‘아쿠아필드’를 비롯한 스포테인먼트(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공간 ‘스포츠 몬스터’, 1990년대 미국 전통시장 느낌을 살린 ‘PK 마켓’,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등 원데이 쇼핑·문화·레저·위락·관광·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5일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오는 9일 그랜드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지하3층~PH),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합친 750여 개의 차별화된 MD를 한 곳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과 경기 성남·구리·남양주·광주에서 승용차 기준 20~30분 안에 도착이 가능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우선 내부로 들어가면 자연채광이 가능한 천창이 눈에 들어온다. 이날은 날씨도 맑아 높은 가을 하늘을 말할 수 있었다. 또 굴곡진 동선과 기둥을 없앤 덕분에 웬만한 매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프리오픈에 참가한 일반 고객들도 이 같은 인테리어에 감탄했는지 천장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아쿠아필드, 쾌적한 환경 살린 복합 힐링 공간
탁 트인 동선을 따라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3층과 PH(펜트하우스), 옥상에 1만3000㎡(4000평) 규모로 들어선 ‘아쿠아필드’다.
휴식과 물놀이가 결합된 공간답게 워터파크 옥상에선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L자형의 국내 최장 길이(115m)의 인피니티풀이 마련돼 있었다. 이곳은 수영복을 입고하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영화, 풀파티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에는 국내 최초의 소용돌이 풀인 보텍스풀,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풀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풀바(Pool Bar)와 다채로운 메뉴를 판해하는 푸드코트도 있어 힐링과 함께 다양한 식음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찜질스파는 별자리, 오로라 등 영상과 음향을 연출해 놓은 ‘미디어아트룸’을 비롯해, 구름 느낌을 연출한 ‘구름방’, 자연풍을 연출한 ‘편백나무방’ 등 8개의 특색 있는 방을 마련했다. 여기에 ‘풋스파’를 비롯해 프라이빗 리클라이너 60개를 갖춘 ‘릴렉스룸’, 건식·습식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에스테틱 코너’도 설치했다고 신세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에 따르면 신세계만의 차별 점을 강조하기 위해 워터파크 하루 이용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1일 15회 정수처리를 하는 청결한 수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파의 경우 국내 최초로 찜질방 환기(시간당 10회 공기 교체) 시스템과 산소발생기(산소농도 21.5% 유지)를 적용했다.
무엇보다 스타필드 하남은 백화점과 쇼핑몰을 연결해 이동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매장을 쇼핑몰에 배치했으며, 백화점은 브랜드가 중복되지 않도록 전문점,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예컨대 화장품과 명품이 있어야 할 백화점 1층에 업계 최초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의 자리를 마련했다.
2층에는 가죽을 직접 골라 가죽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죽공방’과 다양한 생활소품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는 아티스트장인들의 수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도 자리했다.
3층은 남성들의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캠핑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과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며 클래식 수제 자전거를 골라볼 수 있는 ‘바이크카페’, 시타실을 갖춘 ‘골프 토털샵’, 승마기구·전동휠·헬스밴드 등을 선보이는 ‘스마트 기어 멀티샵’ 등을 도입했다.
더불어 8m 층고의 압도감을 자랑하는 3층 슈즈멀티샵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지하 1층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페이웨이’ 등도 고객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쿠아필드 외에 ‘스타필드 하남’만이 보유한 스포테인먼트 공간 ‘스포츠몬스터’에서는 농구와 배구, 야구, 풋살, 클라이밍, 점핑 트램폴린, 다트, 바이크 레이싱, VR 체험존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30개가 넘는 시설이 실내에 밀집돼 있다 보니 일부 취재진들 사이 “아이들은 몰라도 청소년들은 답답할 것 같다”는 부정적 의견도 여럿 나왔다.
이어 도착한 푸드코트와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잇토피아’는 ‘초마’와 ‘시골막국수’, ‘리김밥’, ‘탄탄면공방’ 등 유명 맛집이 집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테라스도 마련, 하남의 자연 경관을 마주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스타필드 하남에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트’는 1990년대 미국 빈티지식 인테리어를 적용, 고급스러움보다는 고객이 편안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야시장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PK마트의 이름은 이마트의 PB브랜드 ‘피코크’의 약자를 따서 만들었다. 매장 내부는 신선한 과일부터 체소, 피코크 상품은 물론, 드라이에이징(숙성) 공간이 보이도록 설계한 정육 매장과 구매한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여성들의 놀이터 ‘메종 티시아’ ▲이린이·키덜트의 체험공간 ‘토이킹덤’ ▲노브랜드 ▲육아매장 ‘베이비서클’ 등 세상에 없던 전문관이 집결돼 있다.
정요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새로운 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차에 8200억 이상을 달성하고, 향후 3~4년 내에 누계로 5조원 달성을 실현하는 등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추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4400㎡(11만300평, 지하2층~지상6층), 부지면적 10만㎡(2만75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규모로, ‘스타필드 하남’에 버금가는 쇼핑 테마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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