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만에 반등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2040선 턱밑까지 추격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0.36%) 오른 2039.7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한때 205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점차 상승폭이 둔화됐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지수가 주춤했지만 우려감이 해소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9월보다는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어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개인이 홀로 1718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 원, 1213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출판, 항공사, 해운사, 문구류, 카드, 전자제품, IT서비스, 기계, 철강, 전기장비 등이 상승했고 식품, 광고, 화장품, 자동차, 조선, 부동산, 담배, 포장재, 음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0%), 삼성물산(2.69%), 네이버(1.36%), SK하이닉스(0.14%), 현대모비스(0.39%)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86%), 현대차(-1.12%), SK텔레콤(-0.2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이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거부당하자 한진그룹주가 심하게 출렁였다. 이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의 발표를 앞두고 현대상선과 합병론 부각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던 한진해운 주가는 채권단의 거부로 법정관리 행이 현실화되자 24.16%까지 급락한 뒤 현재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갔다.
반면 대부분의 한진그룹주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추가 지원 등 리스크 해소로 인해 오름세를 보였다. 한진은 7.90% 급등했고, 대한항공은 6.87%, 한진칼과 한진중공업도 각각 5.85%, 2.98%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3포인트(0.61%) 상승한 667.6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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