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중공업 노조 소식지인 민주항해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전 조합원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더팩트 | 권오철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사측의 직무경고제 등 임금단체협상 가운데 불거진 사안들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24일 현대중공업 노조 소식지인 민주항해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전 조합원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앞서 조선 1~6지단의 크레인 운전수, 신호수, 지게차 운전수 등 중기운전 조합원과 기계·전기 정비 업무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파업을 실시했다. 야간에 일하는 조합원들은 25일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에는 특수선, 군산, 음성, 서울지역은 제외된다.
이번 파업은 현대중공업 노사 간의 임단협 과정에서 불거진 ▲고정연장수당 폐지 ▲구조조정 ▲직무경고제 ▲희망퇴직 등에 대한 노조 측의 반발로 촉발됐다.
노조 측은 민주항해를 통해 "하기휴가 뒤 첫 단체행동이다"면서 "그동안 긴 하기휴가로 인해 가라앉았던 투쟁대오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라고 파업의 의지를 다졌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은 오늘 4시간, 26일 7시간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임단협 과정에서 사측이 보인 불성실한 태도와 관련 사항들을 규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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