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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면 전쟁, 이번엔 '부대찌개'로 한판 승부

  • 경제 | 2016-08-20 06:35

농심 등 국내 라면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인 부대찌게 라면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왼쪽)과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 /각사 제공
농심 등 국내 라면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인 부대찌게 라면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왼쪽)과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 /각사 제공

부대찌개 라면, 사골국물과 푸짐한 건더기 조화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막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라면업계가 프리미엄 짜장, 짬뽕 라면에 이어 전통 한식인 ‘부대찌개’로 한 판 붙는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 농심과 오뚜기는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부대찌개 라면’ 등을 각각 출시했다. 팔도는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짬뽕라면의 경우 찬바람이 불기 전인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부대찌개면은 이보다 2달 정도 빠르게 출시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부대찌개는 짬뽕국물보다 덜 맵기 때문에 다음 달 또는 10월부터 반응을 끌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라면시장은 신제품 출시 후 2개월~3개월 정도 지나야 판매량이 절정에 달한다. 예컨대 오뚜기 ‘진짬뽕’은 출시 50여일 만에 판매 1000만 개, 2개월 만에 2000만 개를 넘어섰다. 농심 ‘맛짬뽕’은 출시 50일 만에 2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업체들이 부대찌개면에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진한 국물과 큼직한 건더기다.

농심이 지난 1일 출시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 2011년 국내 판매가 중단된 ‘보글보글 찌개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특히 건더기 별첨스프(5.8g)는 출시를 중단한 제품보다 중량을 2배 이상 늘렸다.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가공한 소시지와 어묵, 김치 등 실제 부대찌개 재료를 담았다. 여기에 사골육수, 햄, 치즈 등을 녹여 부대찌개 국물의 깊고 진한 맛을 살렸다.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 역시 사골육수로 맛을 냈다. 햄과 소시지, 김치, 대파, 고추 등 모두 8종으로 구성된 건더기스프는 7.2g이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전 소비자 평가에서 짜왕 이상의 호평이 있었던 만큼 라면시장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맛 그대로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밥과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는 부대찌개 라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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