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미국 뉴욕의 명물로 자리를 잡은 ‘쉐이크쉑’(쉑쉑버거)이 지난 22일 한국 1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업계 안팎으로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쉐이크쉑’은 3세 경영인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전무)의 경영시험 무대로 알려지면서 리퍼트 대사의 참석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단적으로 리퍼트 대사와 SPC그룹의 친밀한 분위기가 어떤 배경에서 형성됐는지 궁금해한다.
26일 SPC그룹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의 쉐이크쉑버거 오픈 현장 참석은 미국 쉐이크쉑 본사의 초대로 성사됐다. 그는 이날 허희수 전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성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 쉐이크쉑 오픈 참석, SPC 미국 시장 확대 연결고리
리퍼트 대사의 쉐이크쉑 오픈 참석을 두고 일각에서는 SPC그룹의 미국 시장 확대와 관련,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SPC그룹은 미국 진출 11년만인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파리바게뜨 46호점이자, 1호 가맹점을 오픈했다. 또한 올해 10여 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출점하고,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직·가맹점을 열 계획이다.
미국 가맹사업은 허영인 회장이 1981년 삼립식품 대표를 맡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35년간 추진한 숙원사업으로 알려졌다.
다만, SPC그룹이 최근 허영인 회장에서 장남 허진수 글로벌경영전략실장(부사장)과 차남 허희수 전무 등 3세 경영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쉐이크쉑 오픈은 리퍼트 대사와 3세 경영인 간 좋은 연결고리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리퍼트 대사는 쉐이크쉑 오픈 당일 단순 얼굴비추기 식의 참석이 아닌 오프닝 세리머니 모두를 즐겼다. 또한 허희수 전무와 수차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현재 해외 사업역역은 허진부 부사장이, 국내는 허희수 전무가 맡을 각각 맡아 형제 경영을 추진한다.
◆리퍼트 대사, 쉐이크쉑으로 미국 이미지 개선?
다른 한편에서는 쉐이크쉑 특유의 ‘환대 서비스’가 미국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러서 리퍼트는 대사는 쉐이크쉑의 긍정적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 아니냐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리퍼트 대사는 한국 내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또 쉐이크쉑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쉐이크쉑’이 미국에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까닭은 신선한 재료뿐만 아니라 와인과 맥주 등 ‘주류 판매’, 그리고 직원들의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서비스 때문이다.
실제 오픈 당일 폭염 속 3시간이 넘는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쉐이크쉑 직원들의 환대와 신선한 맛에 반했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은 “미국에서 건너온 맛”, “(버거가) 작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크다”, “재료가 정말 신선하다”, “3시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즉, 한국 역시 쉐이크쉑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일부분 증명한 대목인 셈이다. 더불어 리퍼트 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에 대한 한국 젊은이들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PC그룹은 올해 쉐이크쉑 2호점을 포함해 2025년까지 24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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