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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제네시스 쿠페 5라운드, '짜릿한' 이원일의 시즌 첫 승

  • 경제 | 2016-07-25 21:43
이원일 선수(원레이싱)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뻐하고 있다. /진영석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이원일 선수(원레이싱)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뻐하고 있다. /진영석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빗 속의 경쟁…마지막에 웃은 이원일, 아쉬움이 남은 정경훈

[더팩트ㅣ진영석 객원기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4차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이 2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 가운데 원레이싱 이원일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총 38랩(100km)으로 80분간 펼쳐졌던 진행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결승은 비가 오는 가운데 미끄러운 노면으로 시작부터 레이스에 많은 어려움이 펼쳐졌다. 전날 예선을 통해 3그리드에 위치한 이원일은 폴 포지션을 차지한 정경훈(ENI 레이싱)과 서승범(현대레이싱)은 물론 남기문(원레이싱), 권재인(원레이싱), 조훈현(알앤더스) 등의 경쟁을 버텨야 했다.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경기가 시작되고 레이스카들이 경합.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경기가 시작되고 레이스카들이 경합.

스타트 후 이원일이 서승범을 추월해 선두인 정경훈의 가까이에 따라 붙었으며, 7그리드에 있던 조훈현도 권재인과 염승훈(원레이싱)을 추월해 앞으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2랩째에 이원일이 앞선 정경훈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면서 추월 경쟁을 시작했고, 다시 스피드를 올린 서승범도 선두권 경쟁에 합류해 우승을 위한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염승훈도 앞선 조훈현을 다시 추월해 남기문의 뒤쪽에 따라붙은 후 3랩째에는 남기문까지 추월에 성공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남기문에 이어 자리잡은 조훈현이 순위 경쟁을 진행하기 시작했고, 4랩째에는 순위가 바뀌면서 레이스는 비가 오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릴 듯 더욱 열띤 레이스로 진행됐다. 하지만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경기이기에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코너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은 여전해 보였다.

원레이싱 권재인 선수(좌)와 알앤더스 조훈현 선수(우)의 한치 양보없는 아찔한 경쟁.
원레이싱 권재인 선수(좌)와 알앤더스 조훈현 선수(우)의 한치 양보없는 아찔한 경쟁.

선두로 나선 정경훈은 뒤쪽에 위치한 이원일과 서승범의 추격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가졌지만 자신의 랩타임을 끝까지 지켜가면서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와 달리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드라이버들은 서로 바짝 다가선 가운데 추월을 반복하면서 화끈한 레이스를 진행했다.

8랩째, 정경훈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바로 뒤에서 이원일이 추격전을 이어가고 있었고, 서승범은 2초 정도 뒤진 자리에서 3위에 위치해 있었다. 또한, 염승훈, 남기문, 조훈현, 권재인이 나란히 자리잡으면서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고 있음을 알려 왔으며, 초반 스핀으로 밖으로 밀려났던 박상현(ENI 레이싱)은 피트에서 차량 정비를 통해 재 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원레이싱 남기문 선수의 질주.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원레이싱 남기문 선수의 질주.

경기가 중반에 들어서며 정경훈의 차량이 코너에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원일은 더욱 근접 경쟁을 시도하면서 레이스 흐름을 뺏기 위해 노력을 했다. 남기문도 앞선 염승훈과 거리를 좁히기 시작하면서 추월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지만 이미 선두권과의 거리는 6초 이상 차이가 발생해 있었다. 이와 달리 레이스는 미끄러운 서킷 노면으로 인해 소강상태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20랩, 이원일이 선두로 나선 정경훈과 거리를 좁히기 시작해 0.3초 차이로 따라 붙어 추월도 가능해진 거리에 도달했다. 특히, 2위로 달리고 있는 이원일이 베스트 랩 타임을 보여주면서 추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제시하는 듯 보여졌고, 코너에서 더욱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추월 경쟁이 레이스의 묘미를 더했다. 남기문과 염승훈의 경쟁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지만 선두권 경쟁에 가려 있었다.

80분 간 펼쳐졌던 레이스 중 사고로 힘겨운 레이싱을 이어갔던 ENI 레이싱 박상현 선수.
80분 간 펼쳐졌던 레이스 중 사고로 힘겨운 레이싱을 이어갔던 ENI 레이싱 박상현 선수.

경기가 종반에 들어섰지만 정경훈과 이원일의 선두 경쟁은 0.3초 차로 계속 이어졌고, 코너에 강한 면을 보인 이원일이 정경훈의 안쪽을 계속 공략해 나갔다. 36랩에 들어서면서 이원일이 정경훈의 안쪽을 공략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해 레이스를 이끌기 시작했지만 여유로움을 보이기에는 너무 가까이 쫓아 온 정경훈과 노면의 상태로 인해 힘겨운 레이스였다.

마지막랩에 이원일과 정경훈의 경쟁은 이어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결국, 제니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 경기에서는 마지막에 역전을 한 이원일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정경훈과 서승범이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는 남기문은 5위, 조훈현은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원레이싱 이원일 선수의 머신.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원레이싱 이원일 선수의 머신.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한 이원일은 85점으로 시즌 드라이버 순위 4위로 올라섰으며, 2위를 차지한 정경훈은 120점으로 시즌 선두를 유지했다. 그 뒤를 남기문(96점)과 조훈현(88점)이 위치하면서 시즌 챔피언십 경쟁을 진행하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3위 서승범(현대레이싱), 1위 이원일(원레이싱), 2위 정경훈(ENI레이싱)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좌측부터)
경기를 마치고 3위 서승범(현대레이싱), 1위 이원일(원레이싱), 2위 정경훈(ENI레이싱)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좌측부터)

다음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경기는 오는 9월 10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미디어룩 대표 jysw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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