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등락 오가다 상승세로 마감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10%) 오른 2012.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최고 202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등락을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시금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오는 26~27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자 방향을 잡지 못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최고치를 기록한 점 등 글로벌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어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6억 원, 1121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1984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은행, 출판, 증권, 조선, 전문소매, 건축제품, 철강, 화학, 건설, 항공사 등이 상승했고 화장품, 섬유의복, 해운사, 제약, 담배, 포장재, 부동산, 가정용품, IT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0.82%), 현대차(5.04%), 현대모비스(1.14%), SK하이닉스(1.56%), 네이버(0.71%)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92%), 아모레퍼시픽(-2.65%), LG생활건강(-2.07%), KT&G(-1.2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5.04% 급등했다. 현대차가 상반기 실적 부진이 전망되고 있으나 최근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실적 부진에 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스닥은 하락세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0.36%) 하락한 704.96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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