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부터 시행' 담뱃갑 충격적 경고그림에 흡연율 떨어질까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12월 23일부터 시행되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반기는 분위기다. 다소 충격적인 그림이 흡연자들의 흡연 욕구를 잠재울 것이라는 의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금연 효과를 의심하거나 "술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주류에도 확대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새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의무화를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과 고시 제정 등 하위법령 입법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반출되는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는 경고그림 부착이 시행된다. 담뱃갑에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뇌졸중 등 질병 부위와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피부노화, 조기 사망 등의 그림이 들어가게 된다.
담뱃갑 경고그림이 공개되자 "담배 생각이 안 난다"며 즉각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담뱃갑 경고그림 보니 정신이 확 드네(blve****)", "저거 보니까 끊었던 담배를 피우려 했던 생각이 안 난다(ytyo****)", "이제 끊을 때가 온 것인가(kris****)", "추가한 사진 보니 필 맛이 떨어지네요. 좀 더 강한 것도 추가 부탁드립니다(jh12****)", "이미 피우고 계신 분들에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중독되지 않고 멋으로 피우려는 학생들을 막을 수만 있어도 성공적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gjw0****)" 등이라며 정부의 결정을 반겼다.
다만 오는 12월23일부터가 아닌 좀 더 일찍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진정 국민 건강을 위해 흡연율 낮추고 싶으면 담뱃값 올리기 전에 이걸 먼저 시도해보는 게 나았을 듯한데(matt****)", "이걸 먼저 시행했으면 욕을 덜 먹거나 안 먹었을 거다(hong****)", "진작에 했어야 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 팔면 되겠지만(gksk****)", "차라리 대중효과를 노린 거라면 지하철, 버스, 공항에서 동영상으로 틀든가, 더 실감 나게(tr2x****)" 등이라 말했다.
반면 큰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카운터 뒤에 담배 진열대부터 좀 없애라. 자주 보게 해서 사게 하려는 수법이잖아(laur****)", "저 그림 넣어도 징그럽다면서도 필 사람은 피우겠지I(dbsl****)", "이제 담배케이스, 담배 담는 통이 유행일 듯(many****)", "담배케이스가 불티나겠군(dheo****)", "아예 안 팔면 어떨지(josa****)"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음주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주류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술은 연예인 사진 넣으면서 담배만? 요즘 술 때문에 사고가 많은 거 같은데...술은 놔두고 담배만?(kimj****)", "술은 왜 안 건드리나?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술이 1000배는 심할 텐데(zziz****)", "술병에도 경고그림 넣어라. 솔직히 담배보다 술이 더 심각하다(sljc****)" 등이라 지적했다.
한편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시행 의무화와 함께 경고 문구는 구체화된다. 기존에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 일단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였던 문구는 10가지 그림에 따라 다른 문구가 표시된다. 질병 부위가 담긴 그림에는 'OO병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간접흡연 경고그림의 경우 '부모의 흡연이 자녀의 건강을 해칩니다'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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