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산하 1022개 계열사의 최근 2년간 국내·해외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은 1231조3000억 원으로 전년도 1314조1000억 원보다 6.3%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2014년 633조6000억 원에서 2015년 586조4000억 원으로 7.4%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680조5000억 원에서 644조8000억 원으로 5.2%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11조6000억원 더 줄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에쓰오일로 17조6000억 원에서 10조4000억 원으로 40.8% 감소했다. 효성이 36.9% 감소해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그 뒤를 이어 롯데가 25.4%, GS는 22.5%, LS는 16.8%, KCC는 16%, 현대중공업은 13.6%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전기, 중공업 관련 수출 주력기업들이 유가하락과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삼성과 빅딜로 새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덕분에 해외 매출이 6조4000억 원에서 14조3000억 원으로 121.6% 증가했다. KT&G와 KT도 각각 17.3%, 16.9%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계 빅4 중 현대자동차만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삼성은 8.9%, SK는 6.4%, LG는 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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