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팩트│황원영 기자] 호텔롯데는 보통주 342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증자는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메릴린치인터내셔날, 인코포레이티드증권 서울지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또한 호텔롯데는 정창영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김용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원, 김상희 김상희법률사무소 변호사, 김동수 고려대 석좌교수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김정환 호텔롯데 개발부문장, 장성국 월드사업부 경영기획부문장, 심우진 면세사업부영업부문장 등 사내이사 3명은 등기임원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만 유일하게 사내이사로 남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산사업 매각설에 대해 공시했다. 회사는 “당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방산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편 등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앞으로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서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현대중공업은 비조선부문 분사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중의 일환으로, 일부 사업에 대한 분사, 일부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한 바는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9일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철도공사(Qatar Railways Company)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7934억5526만 원이다.
롯데푸드는 물류운영 경쟁력 확대를 위한 지분투자 차원에서 이지스일호로부터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88만9542주(344억5100만 원)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동부제철은 채권단의 M&A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 공시 답변으로 “당사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M&A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였으나, 채권단 출자전환과 철강 업황 개선에 따른 당사의 실적 호전 등의 사유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M&A의 추진은 중단됐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16일 저비용항공사(LCC) 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에 가입했다고 공시했다. 밸류 얼라이언스엔 세부퍼시픽과 녹에어, 녹스쿠트, 바닐라에어 등이 가입돼 있다. 회사는 “예약시스템 도입 등의 절차를 거쳐 Value Alliance를 통한 항공권 및 연계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실적 공시도 줄을 이었다. LG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67%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1% 늘어난 2조3523억 원, 당기순이익은 86.05% 증가한 2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진중공업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55억2400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35억 원으로 6.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39억5900만 원으로 30.6% 줄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2억19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120억4400만 원) 대비 4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480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조1538억700만 원) 대비 3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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