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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000선 이탈, 엔에스쇼핑 10.71% 급락

  • 경제 | 2016-04-29 15:35
엔에스쇼핑은 29일 양재 파이시티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따라 10.71% 급락 마감했다. /더팩트 DB
엔에스쇼핑은 29일 양재 파이시티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따라 10.71% 급락 마감했다. /더팩트 DB

코스피, 관망세 속 2000선 붕괴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1990선으로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34%) 내린 1994.1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최저 1983.30까지 내려가며 심하게 출렁였다.

4월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망세가 확대됐다. 특히 전날 2000선에 장을 마치자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34%) 내린 1994.1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34%) 내린 1994.1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기관이 매도 공세를 퍼부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78억 원, 652억 원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홀로 207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조선, 통신장비, 철강, 화장품, 건축자재, 가정용품, 포장재, 건설, 전기장비, 광고, 가구 등이 상승했고 출판, 카드, 자동차, 석유가스, 전기제품, 화학, 섬유의복, 은행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0.65%), 현대모비스(0.19%), 아모레퍼시픽(0.87%), 네이버(2.73%), 포스코(1.91%), SK하이닉스(0.90%), LG생활건강(0.90%) 등이 상승한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1.58%)를 비롯해 현대차(-3.04%), 신한지주(-1.30%), LG화학(-1.98%), 기아차(-0.62%), SK텔레콤(-2.1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엔에스쇼핑이 양재 파이시티를 인수한 것에 대해 증권사들이 부정적 의견을 내놓자 10.71% 급락했다. 엔에스쇼핑은 전날 자회사인 엔바이콘을 통해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엔에스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반면 조선·해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 대우조선해양이 다목적 전투함 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5.95%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이날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관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은 강보합 마감하며 또다시 700선 탈환해 실패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상승한 699.77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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