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은 6일 샌버너디노 테러범이 사용하던 '아이폰5C'의 보안을 해제하는 데 사용한 기법으로는 신형 '아이폰'의 잠금을 풀 수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DB
FBI 국장 "잠금해제, '아이폰6·5S'는 불가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샌버너디노 테러범이 사용하던 '아이폰5C'의 보안을 해제하는 데 사용한 기법으로는 신형 '아이폰'의 잠금을 풀 수 없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갬비어에 있는 케년대 민주주의 연구센터가 주최한 '프라이버시의 기대: 암호화, 사찰 그리고 빅데이터'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미 국장은 "FBI가 민간 업자로부터 도구를 구입해 'iOS 9'이 깔린 '아이폰5C'의 잠금을 해제했다"며 "FBI는 좁은 범위의 휴대전화에만 작동하는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iOS의 최신 버전은 9.3.1이다.
그는 "'아이폰6' 이후 모델이나 '아이폰5C'와 동시에 나온 '아이폰5S'의 경우 이번에 찾아낸 방법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은 코미 국장의 발언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FBI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14명을 숨지게 한 총격 사건 범인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는 데 애플이 협조하도록 강제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연방법원에 냈다. 그러나 애플은 법원의 지시를 거부한 채 FBI와 맞섰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FBI는 "애플의 도움 없이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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