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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자동차 할부 구매 신용등급↓ "금수저 아닌 이상 어떻게"

  • 경제 | 2016-03-03 07:23
자동차 할부 구매시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누리꾼들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 더팩트DB
자동차 할부 구매시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누리꾼들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금수저 아닌 이상 할부로 안 사는 사람이 어디있나."(@lieb****)

새차를 살 때 할부금융을 선택하면 신용등급이 평균 0.2등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누리꾼들은 격한 이처럼 반응을 보였다.

2일 신용정보업계 자체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캐피털사나 카드사 할부금융을 이용해 신차를 구매하면 신용등급이 평균 0.2등급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용등급은 신용도에 따라 1~10등급으로 나뉘며 통상 4등급 이하는 은행에서 대출받기 녹녹치 않다. 이 때문에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카드, 캐피털사 등 여신금융회사를 찾는다.

더욱이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금융회사 이용도 어려워 주로 대부업체에서 법정 최고금리(현 연 34.9%)의 고리로 돈을 빌려 쓴다.

보기에 따라 0.2등급이 작을 수 있겠지만, 신용등급이 하한선에 근접했다면 경우에 따라 한 등급 하락해 금리 인상이나 대출한도 축소 등 불이익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데다 할부금융을 판매하는 자동차 대리점이나 딜러사들이 관련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오히려 할부금융을 권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실적(중고차 포함)은 1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10조3000억보다 14.6% 늘어난 규모로 매년 취급액은 증가 추세다.

누리꾼들은 일제히 성토의 글을 쏟아냈다.

"할부 안 끼고 일시불로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나"(ktd0****), "2000만원짜리 새차 350만원이 할부이자"(gily****), "신용등급 하락 생각하지도 못했다"(hyco****), "신용등급 하락은 초고속, 상승은 달구지"(nkh4****)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신용평가사에 쓴소리를 내뱉는 글들도 많았다. "할부금 이용하면 왜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냐"(hsj2****), "도대체 신용등급 조정 기준이 뭔지 확실하게 공개하라"(toco*****), "내 신용등급을 왜 너희들이 결정하냐"(m801****), "빌려서 잘 상환하겠다는데 신용등급을 올려줘야하는 거 아닌가"(skii****) 등 다양했다.

이 밖에도 "미국은 현찰로 사면 국세청에서 소득조회해 각종 불이익 받는데 우리와 너무 다르다"(wook****),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냐"(cjld*****), "딜러가 할부수수료 먹으려고 권함. 현찰로 사면 싫어함"(ydh****) 등의 의견도 있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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