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설 명절의 고민' 세뱃돈, 얼마가 적정한가요?

  • 경제 | 2016-02-07 07:20
설날을 앞두고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가 세뱃돈 관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세뱃돈의 적정선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설날을 앞두고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가 세뱃돈 관련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세뱃돈의 적정선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되면 어른들을 어김없이 고민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뱃돈 준비다. 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막상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고민되는 게 사실이다.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주는 사람·받는 사람, 세뱃돈 예상액은?

최근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4960명을 대상으로 세뱃돈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뱃돈의 적정선이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에서는 1인당 3만9788원이 적당하다고 한 반면, 세뱃돈을 받는 입장에선 1인당 5만5458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대학생의 경우 주는 사람은 6만4610원, 받는 사람은 6만6638원이라 답해 비교적 차이가 작았다.

세뱃돈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3만 원으로 예상했다.

세뱃돈을 주는 입장에서 54.4%는 올해 지출할 세뱃돈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전년보다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은 32.7%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세뱃돈을 줄 대상자가 늘어서'가 46.4%로 가장 많았고, '물가가 오른 만큼 세뱃돈도 늘려야 할 것 같아서'가 17.0%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세뱃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 기프티콘 등으로 주는 등 새로운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세뱃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선물 등으로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35.1%만 '반드시 현금이어야 된다'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본다'(32.9%), '최근 추세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본다'(21.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세뱃돈을 현금이 아닌 기프티콘, 상품권 등으로 주는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은행권도 다양한 세뱃돈 상품을 출시했다. /더팩트 DB
세뱃돈을 현금이 아닌 기프티콘, 상품권 등으로 주는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은행권도 다양한 세뱃돈 상품을 출시했다. /더팩트 DB

◆세뱃돈, 주는 방식도 '다양'

실제로 은행권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설맞이 다양한 세뱃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전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터닝메카드와 뽀로로 캐릭터 그림이 담긴 세뱃돈용 봉투를 나눠주고 있다.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모바일 뱅킹 '위비뱅크'의 '위비톡'을 통해 세뱃돈과 백화점 상품권 등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위비톡'에서 '세뱃돈 보내기' 메뉴에 들어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보내는 금액을 입력하면 모바일로 세뱃돈을 보낼 수 있다.

하나은행은 색다른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선착순으로 외국통화 세뱃돈 3만 세트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대상 통화는 미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 5개국 통화의 신권이다.

jisse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