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015년 폭발적 성장
[더팩트|김아름 기자, 그래픽= 이윤희 디자이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와 내수 부진이란 악재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성장세를 막지 못했다. 되레 계열사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매출 5조 원대를 돌파, 그룹 전체가 견고히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5조6612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9136억 원으로 38.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673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조 원대를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일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성장을 견인한 가장 큰 원동력은 아모레퍼시픽에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력 및 유통 역량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3%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 그룹 내 전체 매출 가운데 약 84% 정도인 4조76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729억 원이다.
주요 부문별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18.9% 성장한 3조659억 원을 나타냈으며 Mass 사업 및 오설록이 4929억 원, 해외 화장품 사업이 1조2573억 원이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 경로가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설화수를 비롯해 헤라와 프리메라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높은 인기로 백화점 채널 점유율도 확대됐다.
Mass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확대와 유통 채널 다각화 등으로 질적 성장을 이뤘으며 오설록 사업은 브랜드 강화로 유통 채널 재정비 및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 역시 아시아와 북미 등의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설화수의 인기가 치솟으며 아시아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 인지도를 구축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선 유로화 약세와 유통망 재정비 등으로 매출 및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도 그룹 매출을 견인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세럼을 비롯해 한란크림과 화산송이 팩, 쿠션 등 주요 제품 및 제주 탄산 라인, 진저 오일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 5921억 원, 영업이익 1256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에뛰드는 질적 성장을 위한 유통 구조조정과 브랜드 매력도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 투자 비용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각각 2578억 원, 24억 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와 에스트라 각각 매출 300억 원, 9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전년 보다 올라 매출 646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 성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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