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열심히 준비했는데…", 근로자들 불만 속출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관련 자료의 확정이 예정보다 지연돼 직장인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이미 자료를 제출한 근로자들은 재확인 후 잘못된 자료를 수정·제출해야 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가 제공되는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의 자료가 지연돼 23일 오전 8시 이후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확정 자료를 토대로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고 마무리한 근로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재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게 됐다.
애초 국세청은 지난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하면서 영수증 발급기관별로 자료수정 요청, 21일까지 접수해 반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 확정 자료가 제공됐어야 하지만 전년에 비해 자료처리량이 많아 일정이 지연됐다.
실제로 이번에 소득분 연말정산과 관련한 공제자료를 제출한 의료기관은 8000여 곳으로 전년(2500곳)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세청은 지난 20일부터 홈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한 근로자들에게 일정 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어 잘못 제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서둘러 연말정산을 끝낸 직장인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연말정산 서비스 자료 확정이 지연됐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오늘 서류 다 냈다, 인간들아. 작년에도 그러더니 또냐? 니들은 월급 받아서 뭐하는데 매년 일이 이 지경이냐(samr****)", ""아 진짜 뭐 어떻게 하란 말이야? 벌써 마감했구만(jeon****)", "또 정리하고 출력하는 시간, 출력비, 기회비용 등 어떻게 할 거야?(choi****)", "우리 회사는 월요일까지 다 작성해서 제출해라 해서 다 제출했는데 엄청 손해 봤네. 아무튼 공무원들 하는 일 보면 한심하다(lim6****)", "그냥 다 받았는데 오류가 많은가 봐요. 이래 되면 직원들 또 확인하라고 공지해야 하고~ 말 많이 들어 먹을 듯(dbsw****)"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말정산 서비스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복잡한 절차, 불친절한 직원, 세금 폭탄 등을 들어 지적했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 또? 세금 더 걷으려고 별짓을 다 하네(r1j1****)", "간소화가 아니라 더 복잡해졌어~ 혈세 낭비다(poip****)",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뭔가 바뀌고 틀어지고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 작년 느낀 거지만 참~ 공제 보면 한숨 나오고 작년보다 더 낸다는 느낌?(san2****)", "명백한 전산오류인데 순진한 국민 서민만 피해 보는 거지. 일주일 넘게 연말정산 사이트만 조회해서 틀린 자료 없나 확인해야 하나? 그리고 국세청 대표 전화는 일주일 내내 연결이 안 되고 세법 상담 연결했더니 한 명 빼곤 다 불친절하고(h2sc****)", "어떻게든 안 주려고 별짓을 다 하네(haow****)"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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