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화물 경기 부진, 여객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에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 DB
"아시아나항공, 적극적인 투자는 시기상조"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 이어 올해에도 업황이 좋지 않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화물 경기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여객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19일 대우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508억 원, 382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417억 원)과 시장 기대치(436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류제현·김충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남아 노선이 선전했지만, 파리 테러 등으로 유럽 노선은 부진했다"며 "단거리 수송량에 비해 장거리 수송량 또한 부진해 수익성 악화를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올해 에어서울이 본격적으로 운항하게 되면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에어서울의 초반 선전 여부가 올해 영업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여객 시장의 업황이 좋지 않고, 당분간 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실제로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4.1% 하락했다. 화물 경기 부진과 함께 환율 및 금리 상승, 경쟁 심화 등의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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