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증시 폭락에 장중 하락세 이어가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중국 증시 폭락에 1920선 앞에 주저앉았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55포인트(2.17%) 내린 1918.7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지수 폭락이 국내 증시도 얼어붙게 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전 거래일보다 7% 가까이 폭락하며 3296.6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대거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이 홀로 4116억 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9억 원, 3429억 원을 팔아치우며 매수세를 눌렀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제조업 등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은 4% 이상 대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4.37%), 현대차(-3.36%), 현대모비스(-3.45%), 삼성생명(-3.18%), 네이버(-3.95%) 등이 3~4%대 하락폭을 보여줬으며, SK하이닉스(-1.95%), 신한지주(-1.39%)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성장 기대감에 3.96% 급등했고, 종근당은 한국MSD와 당뇨병 치료제 3종 및 고지혈증치료제 2종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71% 상승했다.
상승세를 타던 코스닥도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56포인트(0.67%) 하락한 677.79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가 '2016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을 개최해 주식·파생상품시장의 거래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에 시작됐다. 정규시장 종료시각은 오후 3시로 동일하게 끝났고, 시간외시장은 정상 운영됐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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