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증가했다. 이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대형 할인행사 때문이다. /더팩트DB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 각각 0.5%, 22.8% ↓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지난달 정부가 추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백화점 매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1.4%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첫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특히 남성의류 매출이 13.8% 급증해 1년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여성의류 매출 성장률(5.2%)를 압도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편의점도 35.1% 성장했다. 담배값 인상 수혜를 비롯해 독자개방상품(PB상품) 판매증가, 점포수 증가 등의 효과가 더해졋기 때문이다. 담배 등 기타 매출은 66.1%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등은 추석 이후 수요 감소로 인해 각각 0.5%, 22.8%씩 하락했다.
산업부는 "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대형 할인행사(블랙프라이데이)에 따른 가격인하로 그간 소비가 부진했던 남성의류의 대기수요가 일시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하락세에 대해 "대형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몰과 경쟁이 격화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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