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프랑스 사노피와 5조원 대 기술수출 계약
[더팩트 │ 황진희 기자] 한미약품 주가가 2거래일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프랑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5조 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0만 5000원(14.77%) 오른 81만 6000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6일에도 상한가(29.88%)까지 뛴 71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미성년 손자 7명의 주가 가치도 크게 불었다. 임 회장의 12세 손자는 2011년 전후 증여나 무상 신주로 취득한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약품 계열사 보유 주식의 가치가 6일 종가 기준 1094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11세인 임 회장의 나머지 친·외손주 6명도 비슷한 시기에 증여나 무상 신주로 받은 계열사 주식의 가치가 똑같이 1069억 2000만원에 달했다. 이날 주식 상승으로 임 회장 미성년 3세들의 주식가치는 일반 샐러리맨 연봉 10배정도는 거뜬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한미약품은 장 종료 직후 공시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 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4억 유로(약 5000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앞으로 임상시험,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으로 35억 유로(약 4조 3000억 원)를 더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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