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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시장 성장엔진 재가동…10월 판매 6개월 만에 '반등'

  • 경제 | 2015-11-03 16:21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15만657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15만657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 10월 중국 판매 '15.6만 대'…6개월 만에 '반등'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10월 중국 판매량이 6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10월보다 4.7% 늘어난 15만657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2.4%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6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로는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7월 저점을 찍은 이후 8월 14.2%, 9월 39%, 10월 17.2%로 증가 폭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 판매실적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지난해의 월평균 판매 대수 14만7000여 대를 1만 대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올 1~10월 누계 판매도 감소 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회사 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 대비 8.2% 늘어난 10만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8월 29.5%, 9월 28.5%에 이어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판매실적을 견인한 것은 '신형 투싼'과 중국형 전략차종 'ix25'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투싼의 판매량은 신형 모델이 1만104대, 구형 모델인 'ix35'가 1만1930대 등 모두 2만20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62.9% 늘었다. ix25의 판매량 역시 8897대가 판매되며 같은 기간 46.3%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10월 한 달 동안 중국 현지에서 5만6506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10월 한 달 동안 중국 현지에서 5만6506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 대수는 5만65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29.8% 늘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5만9001대를 판매한 이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전월대비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던 기아차는 지난 9월 4만3545대를 판매하며 67.4%의 증가율을 기록, 반등에 성공한 이후 10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중국형 소형 SUV 'KX3'가 4954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방어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KX3는 5월까지 4000~5000대씩 판매되다 6월부터 9월까지 2000~3000대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5000대 선으로 회복했다.

중국 판매가 성장세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주력 신차의 출시와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 4분기 이후에는 새로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내년 초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도 예정돼 있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 강화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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