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전창조경제센터 지원 서아시아·중국 등 폭 넓힌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가 6일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운영방향을 제시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과학창조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 임종태 대전센터장,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CEI)추진단장(SK텔레콤 사장), 이재호 SK CEI추진실장,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강성모 KAIST 총장과 KITE창업가재단 김철환 이사장 등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대전시, SK그룹이 민관협력모델을 구축해 23개 기술 벤처를 선발해 육성하고 있는 대전센터는 김창근 수펙스추구위원회 의장 등 7개 위원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창조경제를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그룹 임직원 10명이 파견, 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대전센터 설립 이후 1년간 입주 벤처 기업과 대전의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45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연구개발비와 사업자금 명목으로 40억여 원을 집행했다. 아울러 대전의 유명 벤처가 벤처캐피털로부터 104억 7000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난 8월 선발한 2기 입주업체 모집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 아이템을 가진 벤처기업이 참여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벤처 양성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센터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용 3D 스캐너 시스템 개발 1기 입주업체인 씨메스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털의 필리핀 공장에 검사장비 1억 원 수출을 달성했고,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특정 성분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나노람다코리아는 20개국 70여 업체로부터 제품설명서와 사업제안 요청을 받았다.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밑거름으로 SK그룹은 벤처기업의 국외 진출을 지원할 글로벌 거점지역을 서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가 실리콘밸리에 세운 글로벌혁신센터와 공조해 미국 투자자와 전문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의 현지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는 앞으로 2년 동안 8개 벤처기업을 선발해 이들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3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아시아의 유망 벤처기업을 국내에 유치해 대전센터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전수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올해 선발한 2기 인큐베이팅 벤처기업들이 다음 달 중국의 선전을 방문해 현지 벤처기업 동향과 시장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SK그룹은 이달 내 대덕단지 연구소와 카이스트 등 대학과 대전지역 중소벤처 간 기술개발 차세대 이동통신 ICT산업협의회를 구성해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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