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채용, 지난해보다 9.3% 줄어
올해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 인원은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은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업체 약 1700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872곳의 39.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39.6%로 지난해보다 3.2% 줄었다. 채용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곳은 20.9%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채용계획이 있다는 대기업의 비율은 52.3%, 중소기업 33.8%, 중견기업 33.6%였다.
특히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9.3%나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0.5% 더 뽑을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대기업이 0.5% 늘었지만 갈 곳이, 받아주는 곳이 없다는 식의 가슴 아픈 의견을 남기면서도 기업들의 고용형태 및 사내복지에 대해 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국회의원 및 장관 아드님, 따님 들어가면 실제 자리는 얼마나 남냐", "정규직을 얼마나 뽑을지 궁금하다", "청년실업 해결은 중견기업 양성이 정답이다" 등 대기업 채용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을 드러냈다.
"국회의원 및 장관 아드님, 따님 들어가면 실제 자리는 얼마나 남아요?(king****)", "인턴도 채용이냐? 장난질 그만해라(rbtl****)", "0.5%면 거의 변화가 없네. 졸업은 계속 하는데 취업은 안되니 백수가 누적된다(ymk3****)", "조금만 기다려 최태원 회장 경제 살리겠다고 약속하고 특사 받았잖아(yhch****)", "청년 구직자들이 눈이 높은 게 아니라 대기업 취직이 힘들다고 눈 낮춰서 중소기업가면 진짜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근로기준법 적용도 못 받고 일해야 된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으로 몰리는 거다. 사장들이 직원을 소모품 취급하고 월급은 적게 주고 일은 토 나오게 시키고, 회사 키워놓으면 사장 친척, 가족들이 상사로 들어와서 가족회사 됨. 심지어 권고사직 당하기도 함(odin****)" 등의 최근 기업의 고용 및 복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또 "야근 매일 시킬 정도로 일 밀렸으면 사람을 구해라. 그건 싫지? 야근수당도 안주고 계속 부릴 수 있는데 왜구해 XX들(hama****)", "이상하다. 며칠 전에 대기업들이 2년 사이 10만 명인가 채용한다는 뉴스 본 거 같은데 변화가 없네(skyl****)", "학생 때는 수능이라는 끝이 보였다. 근데 지금은 취업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sako****)", "대기업과 공기업 취직이 어렵다고 눈 낮춰서 중소기업 입사하면 연봉1800~2400(퇴직금. 상여금포함) 주 6일 또는 격주 토요일 근무에 연차와 연차수당, 야근·휴일근무 수당, 칼 퇴근, 비전 등이 없다. 가'족'같은 회사 분위기에 연 5만 원 급여인상, 월급 올려달라고 하면 ‘너 말고 일할사람 많다’, ‘우린 그렇게 못 준다’는 반응이다. 직원을 소모품 취급하고 근로기준법 그런 거 없다. 인간다운 삶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신입사원 1년 내 퇴사율 90%, 피라미드 구조의 중소기업이 60% 이상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odin****)"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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