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체재 공고화 28일 일본 롯데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롯데그룹의 창업자인 신격호 대표이사를 해임했다. /더팩트DB
일본 롯데홀딩스 신격호 회장 대표권 박탈, 다음 주총서 명예회장 추대
일본 롯데홀딩스가 28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대표이사를 전격 해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 대표이사의 대표권을 박탈하고 명예회장에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1948년 롯데를 설립한 신 대표이사가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이사는 이미 지난 16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대표권을 부여한 바 있어 이번 사태로 신동빈 회장의 2세 경영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 대표이사가 해임됨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의 대표권은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두 명이 나눠갖게 됐다. 신 대표이사의 명예회장 취임은 다음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결정된다. 다만 신 대표이사의 한국 롯데그룹 총괄회장 직함은 그대로 유지된다.
1948년 일본 창업 후 1968년 한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일본에서는 제과 사업을, 한국에서는 유통 및 식품, 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일 롯데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4737억 엔으로 매출액의 약 90%가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신 대표이사가 롯데그룹의 대표직을 박탈당하면서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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