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피해보상에 대해 현재 논의 중”
하나대투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전산 장애로 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가운데, 거래 고객들의 피해보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고객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도 하나대투증권 HTS 거래 중단으로 팔 수 없다며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21일 하나대투증권 HTS는 개장 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주문에 차질을 빚은 뒤 개장 후에도 복구가 지연돼 오전 11시55분 현재까지 주식주문 등 거래가 중단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홈페이지에 전산 장애로 인한 주식주문 등 거래 지연에 대해 밝히고 “전날 위탁결제 지연으로 장 개시가 지연돼 주식 잔고 조회 및 이체, 주식 매매 등의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전날 입출금 등에 대해 잔고를 맞추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전산 오류로 인해 아침부터 잔고 맞추는 작업을 진행해 거래가 지연됐다”면서 “현재 주식 주문을 받을 수 없고, 오전 중으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하나대투증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하나대투증권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아침부터 재산 날리는 것을 보고 앉아만 있다. 울화통이 터진다(장비****)”, “매도도 매수도 안되고 손실이 너무나 큼(kjhs****)”, “보상해라! 너희들은 단순 전산 장애지만 나는 재산이 날아가고 있다(각****)”, “그나마 장이 선방하면 다행이지만, 오늘 단기고점 아닌가?(냐*)”, “분명 보상을 해야 하는 문제다. 매수를 못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보유 중인 종목의 하락은 보상해야 한다(평****)”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측은 “회사 측도 오늘 맞닥뜨린 일이다보니 현재 피해보상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피해보상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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