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출시…"올해 국내서 4만6000대 판매할 것"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고성능, 고연비로 새롭게 탄생한 중형세단 '신형 K5'를 출시하며 글로벌 중형차 시장 선점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형 K5'의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 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K5'의 새 모델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 5가지 심장'을 콘셉트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의 선택 폭 확대,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적용,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및 한층 진일보한 주행성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제원 증대를 바탕으로 한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형 K5'는 국내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2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량 디자인을 달리해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K5 MX(모던 익스트림)'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K5 SX(스포티 익스트림)'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K5 MX' 모델은 헤드램프와 자연스러운 연결감을 강조한 라디에이터그릴, 하단부의 와이드한 인테이크홀과 육각형 모양의 LED 안개등, 헤드램프 밑으로 보이는 세련된 에어커튼 등으로 직선의 단순함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K5 SX' 모델은 헤드램프와 연결감을 강조하면서 입체적 볼륨감을 살린 라디에이터그릴과 가로형 대형 인테이크홀과 무광크롬으로 강조한 삼각형 모양의 에어커튼으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신형 K5'의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 디자인으로 간결함과 안정된 느낌의 실내공간,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인 스티어링 휠과 각종 버튼류, 제원 증대와 최적의 배치를 바탕으로 한 내부 공간 활용성 증대 등 탑승객을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형 K5'는 전장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6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2795mm에서 2805mm 10mm가 늘어났고, 전고 역시 10mm 늘어나 탑승객에게 더욱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달리기 성능 역시 개선됐다. '신형 K5'는 '5가지 심장'으로 대변되는 누우 2.0 CVVL 가솔린, U2 1.7 디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등 모두 5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누우 2.0 CVVL 가솔린과 U2 1.7 디젤, 누우 2.0 LPi 3가지 모델은 'K5 MX', 'K5 SX' 디자인을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와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2가지 모델은 'K5 SX' 모델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신형 K5'에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ℓ당 12.6km(이하 자동변속기, 16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연비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13.4km/ℓ로 2.0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 복합연비 12.6km/ℓ)과 비교해 뛰어난 동력성능을 갖추면서 연비 또한 더 우세하다.
1.7 디젤 모델 역시 7단 DCT를 탑재해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복합연비 16.8km/ℓ로 경차를 뛰어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으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수준 높은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안전성 부분에서의 개선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신형 K5'는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또한, 급제동과 급선회 때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진 주차시 경보음을 통해 사고를 방지해 주는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기본적용,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상품성과 경제성 모두에서 한 단계 발전한 '신형 K5'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소비자가 선호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 트렁크 등을 적용하는 등 사양을 재구성해 기존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가격대는 100만원 이상 낮췄다.
신형 K5의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기준 ▲디럭스 2245만 원 ▲럭셔리 2385만 원 ▲프레스티지 2520만 원 ▲노블레스 2685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2870만 원, 1.7 디젤은 ▲디럭스 2480만 원 ▲럭셔리 2620만 원 ▲프레스티지 2755만 원 ▲노블레스 2920만 원이다.
1.6 터보 모델은 ▲럭셔리 2530만 원 ▲프레스티지 2665만 원 ▲노블레스 2830만 원, 2.0 터보 모델은 ▲노블레스 스페셜 3125만 원, 2.0 LPI 모델은 ▲럭셔리 1860만 원 ▲프레스티지 2130만 원 ▲노블레스 2375만 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5'가 새롭게 진화한 모습으로 '신형 K5'를 고객들 앞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고객이 '신형 K5'의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동력 성능을 직접 만끽해 보시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K5'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국내 4만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에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K5'를 잇달아 출시, 국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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