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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위기의 게임산업, 강신철-황성익 '투톱'에 거는 기대

  • 게임 | 2015-07-06 12:24
강신철(우측)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과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 최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DEA 제공
강신철(우측)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과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 최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DEA 제공

K-IDEA·한국모바일게임협회 맞손, 업계 새 바람 기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지난달 30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게임산업 발전과 자율규제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산업 규제와 진흥 정책에 관한 공동 사업, 산업의 건강한 질서를 조성하기 위한 자율규제 사업, 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동 사업 전개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올들어 업계의 이해관계가 사전에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지고 있는 데다, 외국 자본의 무차별 공격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이번 협약은 양 협회가 꽉 막힌 산업 현실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실 국내 게임산업은 그동안 다양한 협회 및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제각각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여 왔다.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업계의 공동 이익을 위한 구심점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배경은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소수 대형업체의 의견이 아닌 중소게임사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1월 출범한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의 경우 시선이 분산된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올해로 설립 11년째를 맞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대형 게임업체가 협회 운영을 주도하면서 중소업체를 아우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7기 강신철 협회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협회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이번 협력은 그간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온 양 협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협회장은 지난 4월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여러 협단체들과 대화하면서 한 뜻을 만들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했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도 지난 2월 협회 출범을 알리면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와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보완하는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협회장의 이번 협력 행보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기대된다. 이번 협력이 위기를 맞은 게임 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여러 단체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 그 결과 새로운 게임시대를 여는 먼 여정의 힘찬 첫걸음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강신철(우측)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과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 최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D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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