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한국 관광의 '순환 펌프'될 것"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의 최고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은 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7층 아이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포함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국회의원과 기업인이 참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함께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케이-디스커버리(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 협력단은 서울과 쇼핑 중심의 외국인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지역 관광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기업과 서울, 지자체가 뜻을 모으기 위해 만든 민관 네트워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대한민국 관광 산업 도약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인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이 출범한다"며 "(협력단은) 용산에서 시작하는 광역 철도망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중심에 있는 용산에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유치해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산업 제공으로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HDC신라면세점을 바탕으로 관광 수익을 지역과 공유하며 관광 경기 활성화에 힘쓸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 도지사 역시 HDC신라면세점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업무 협약 사실을 언급하며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HDC신라면세점과) 강원도 지역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만큼 관광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 출범을 축하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상생전략으로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3700㎡(1120평) 규모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전용관엔 'K-Cos(국산 화장품)'을 비롯해, 지자체 특산품 전용매장과 한국 식품 명인관, 중소기업전용 정책매장 등이 들어선다.
또 한강과 이태원, 박물관, 전자상가 등을 중심으로 '용산 5경'을 개발할 계획이며 면세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용산에 400여대 버스 주차장 조성과 한류 문화거리, 한류 콘서트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5월 28일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한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우리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안겨주려면 기존의 쇼핑 자원만으론 한계가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자체와 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매력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 사장 등 HDC신라면세점 최고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외교부와 국가여유국 당국자 등 중국 대표 여행사 경영진과 회동을 하고 유커 중심의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호텔신라(50%)와 현대산업개발(25%), 현대아이파크몰(25%)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획득을 하고자 합작법인인 HDC신라를 설립해 활발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은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더팩트| 용산=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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