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가죽제품 기준치 이상 ‘6가 크로뭄’ 검출
구두와 벨트, 핸드백 등 일부 가족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인 ‘6가 크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구두와 벨트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2개 가죽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6가 크로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6가 크로뮴’은 자극성이 심해 호흡기 점막에 심한 장애를 일으키고 피부염 혹은 유전자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발암물질이다.
제품 별로는 구두가 5개(우성I&C, 탠디, 엘칸토, 한남사, 대은제화)로 가장 많았고 벨트 4개(엔텍스라인, 망고코리아, 크레송, 엠제이) 제품, 핸드백 3개(제미앤에프, JAG FOOTWEAR, 성주디앤디)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제품 정보를 제품 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중 세상에 믿을 게 없다는 식의 우려 섞인 반응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 아이디 ‘skys****’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인데 발암물질이 검출되다니 무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다. 리콜되어 안전한 제품으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디 ‘empt****’은 “유명회사 제품도 이 정도인데, 저가 제품들은 오죽할까”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unde****’은 “옷마저 안심하고 입을 수 없단 말인가”라고 탄식했다. 아이디 ‘엘리****’은 “이제 천 가방만 써야 하고 짚신만 신어야 하나”라고 푸념했다.
업체 명을 밝힌 것과 관련해 잘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터넷 아이디 ‘fhr****’은 “발암물질 끔찍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업체 명 확실히 밝혀두니까 안심이 된다”고 했다. 아이디 ‘nopp****’은 “어쩐 일로 회사명 밝히냐? 앞으로도 이렇게 쭉 밝혀라”라고 했다. 가죽가공 공장도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꼬**’은 “이거 코에 걸면 코걸이지 가죽이 가공공정에서 부분별로 나오기 때문에 그때그때 달라 단속하려면 가죽가공 공장을 단속해야지 가죽 사다 작업한 회사가 다 책임져야 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개성 있는 반응도 있었다. 인터넷 아이디 ‘rsh4****’은 “이거 중국 관련 기사죠? 그럴 거야, 그래야 하는데, 이런 거 가지고 장난치던 게 중국이었는데”라고 적었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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