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英 이코노미스트 "이재용, 삼성 리더 머지않았다"

  • 경제 | 2015-05-24 11:49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삼성, 부드러운 승계 시작됐다" 24일 이코노미스트는 '삼성: 부드러운 승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수개월 내 삼성전자의 리더십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용민 기자

"이재용 부회장, 수개월 내 삼성전자의 리더십 임무 맡을 것"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국내 재계 서열 1위 삼성전자의 조속한 경영 승계를 점쳤다.

지난 20일 '이재용식 경영 스타일' 정착을 다룬 로이터통신 보도에 이어 4일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예고하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재용 체제' 정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이코노미스트는 '삼성: 부드러운 승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5일 그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것을 계기로 '부드럽고 사색적인' 리더로 수개월 내 삼성전자의 리더십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은 28년 전 그룹 수장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당시보다 더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다"면서 이 부회장이 균형을 잡아야 할 세 가지 과제로 경쟁과 협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삼성의 한국적 뿌리와 글로벌한 미래 사이의 균형을 제시했다.

이코모니스트는 또 하드웨어가 강점인 삼성, 그리고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지배하는 기업 문화 속에서 스마트싱스(IoT 분야), 루프페이(모바일 결제) 인수와 실리콘밸리 오픈이노베이션랩 건설은 삼성이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삼성이란 조직은 헌신과 로열티(충성도)가 강점이지만, 다양한 배경의 '삼성맨'을 끌어가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는 물론 국외 언론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의 경영 승계 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공익재단 이사장 선임, 이건희 회장의 와병 속에서 그가 보여 준 활발한 경영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이미 사실상 그룹의 '얼굴'로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른 시간 내 '이재용 체제'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이 회장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이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