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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O포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아시아시대 주역되자"

  • 경제 | 2015-05-19 11:54
 박용만 회장
박용만 회장 "한국과 인도 양국 힘 합쳐 아시아시대 주역되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 상공부는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코트라와 인도상공회의소와 함께 '한·인도 CEO포럼' 출범식을 진행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남윤호 기자

'한·인도 CEO포럼' 경제협력, 민간교류 통한 상호 진출 방안 모색

"아시아 3, 4위 경제 대국 인도와 한국이 힘을 합쳐 아시아시대 주역이 되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 상공부는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코트라와 인도상공회의소와 함께 '한·인도 CEO포럼' 출범식을 진행했다.

'한·인도 CEO포럼'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기업 간 소통 채널 구축을 기반으로 한 양국 산업협력관계 강화 필요성에 양국 정부가 뜻을 모아 약 1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출범했다. 포럼 공동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도 최대 글로벌 기업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이 맡는다.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인도의 '모디노믹스'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창조경제, 에너지신산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 더팩트 DB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인도의 '모디노믹스'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창조경제, 에너지신산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 더팩트 DB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양국이 가진 성장 잠재력과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협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인도의 '모디노믹스'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창조경제, 에너지신산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용만 회장은 "오랜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협력해 온 한국과 인도는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양국의 인재들이 보유한 창의성으로 인도의 과학기술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융합한다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의 성공 파트너 역시 인파르 및 제조업 강국인 한국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포럼으로 상호 보완적인 양국 경제구조와 양국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명확히 인식하고 혁신적 기업가정신과 동반자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구체적 성과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럼 본회의에서는 양국 기업의 성공 진출사례와 기업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주제로 5명의 연사가 발표를 했다. 이보성 현대자동차 이사는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현대차의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차의 성공전략으로 공격적 투자와, 차별화를 바탕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기반으로 한 우호적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꼽았다.

코트라 최남석 본부장(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최근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 전략은 직접투자 및 생산을 통한 현지 공급망 진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중소업계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양국 기술협력 및 공동 R&D, 인도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한국 중소업계간 클러스터 구축 등의 진출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양국의 중소기업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파완 고엔카 인도 마힌드라그룹 부회장은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로 시장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 향상과 노하우 공유 등의 시너지효과를 얻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전략적 M&A를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의 효과적 방안으로 제시했고, 마지막 연사로 나선 위성복 LH공사 U-City 사업단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 본회의에 앞서 박용만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왼쪽),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과 인도 주요 기업인 4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전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대한항공 제공, 더팩트 DB
이날 포럼 본회의에 앞서 박용만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왼쪽),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과 인도 주요 기업인 4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전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대한항공 제공, 더팩트 DB

한편 이날 포럼 본회의에 앞서 박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과 인도 주요 기업인 4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전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이 아시아 3, 4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는 경제협력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근 인도 정부가 '메이드 인 인디아'를 기조로 국외 유망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이 정례적 소통으로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제고시키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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