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주가 하한가 '결혼설 여파?'
배우 배용준의 결혼계획 발표가 그가 최대주주로 몸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일까. 지난주 배용준과 배우 김수진의 결혼발표이후 주가가 연일 큰 폭 하락하자 일각에서는 결혼후 배용준의 대외활동 변화소지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용준의 대외활동력과 키이스트의 영업활동의 연계성에 따른 추정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키이스트의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보고 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어제(18일) 키이스트의 주가는 880원(14.89%)내린 5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8일 기준으로 키이스트의 시가총액은 3823억 원으로 전일 대비 668억 원 하락했다. 결혼발표후 3거래일째인 오늘(19일)주가 향방이 단기적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배용준의 결혼 발표와 주가 하락이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키이스트의 주가는 지난 14일 배용준의 결혼 발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용준은 키이스트의 최대 주주로 지분 31.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배용준의 주식 지분 가치는 1384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소식이 발표된 15일에는 320원(5.14%) 하락한 5910원을 기록했다. 이후 18일에는 14.58%까지 하락해 503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키이스트의 1분기 영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하락세로 분석하고 있다. 키이스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억 원, 9억 원으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예상보다 저조해 매니지먼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소속 배우 활동 증가로 매니지먼트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억 원, 29억 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용준 결혼발표를 주가하락과 연관짓는 것은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투자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방증일뿐이며 객관적인 인과관계를 찾을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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