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9일 글로벌 6개국 동시 공개행사 진행
LG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G4’로 글로벌 시장 3위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폰6 등이 선전하는 상황에서도 자사 기술을 집약한 G4를 통해 글로벌 판매 1200만대 기록을 세우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전략 스마트폰 LG G4를 공개했다. G4 공개행사는 서울을 포함한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에서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LG G3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경쟁사 노트 시리즈와 아이폰6 등 최신 모델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G4는 경쟁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부사장은 “LG전자는 경쟁사 대비 다소 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해 사용자가 취약한 편이다”며 “소비자가 G 시리즈를 선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반 고객인 G 시리즈 소비자를 넓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G4 출시가격을 80만 원 초반대로 책정했다. G4 출고가격은 82만5000원이다. 경쟁 제품인 갤럭시S6 출고가 85만8000원(32GB)보다 낮은 데다 전작인 G4 출고가 89만9800원보다도 낮다.
조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G4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G 시리즈 사용 고객을 확대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서 최대한 가격 조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 단통법 등 G3가 출시될 때와는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훈 LG전자 전무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고객 계층을 세분화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4를 통해 전문가 모드, 일반인 모드 등 고객에 맞는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G4의 글로벌 판매 목표로 1200만대를 제시했다. 전작인 G3가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보다 20%가량 더 높은 판매량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신모델 출시가 없어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이 향상하고 있다. G4와 함께 중저가 모델을 추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시리즈 4번째 모델인 G4는 그간 G시리즈에서 쌓아온 경험의 혁신을 완성한 제품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미지로 소통하는 세대를 위한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과 사람 중심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G4는 F1.8 1600만 화소 카메라 렌즈와 5.5인치 ‘IPS QHD 퀀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전면 카메라는 국내 최초 800만 화소며 ‘OIS 2.0’도 탑재됐다.
특히 G4에는 LG전자가 3년 이상 조사와 연구를 통해 개발한 천연 가죽 소재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 ‘3D 패턴’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을 함께 출시한다.
G4는 화면이 상하로 부드럽게 휘어진 인체공학적 ‘슬림 아크(Slim Arc)’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3000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유지하고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최대 2테라바이트)을 탑재해 메모리 용량 확장이 용이하다.
LG전자는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새롭게 발표한 UX 4.0을 G4에 처음 선보인다. 일정 보관함, 스마트 알림이, 타임라인 뷰 갤러리, 메모리즈, 퀵헬프 등 UX 4.0은 LG전자만의 인간 중심 UX 철학을 담았다.
LG전자는 G4를 29일 국내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한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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