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인수전, 최종 승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아시아나)의 경영 향방을 가늠할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오늘 오후 3시에 마감된다.
28일 금호산업 인수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금호아시아나와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달았다. 호반건설은 27일 하나금융으로부터 4000억 원의 지원을 얻어내면서 자금력을 앞세웠고, 금호아시아나는 광주지역 경제인을 기반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금호산업 인수전에 적극적이다.
금호산업 본입찰 참가자격은 호반건설 외에도 자베즈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컨소시엄, MBK파트너스, IMM PE 등 5곳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4곳은 사실상 인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금호아시아나와 호반건설의 2파전으로 갈렸다.
현재 상황으로는 우선매수권을 가진 금호아시아나가 유리하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을 보고 이 가격과 같은 가격만 제시해도 금호산업을 인수할 수 있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탓에 금호산업 인수 예상 가격이 1조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금호산업 채권단은 본입찰 마감 후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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