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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댓글뉴스] '가짜 백수오' 논란 증폭…'누구 말이 맞나'

  • 경제 | 2015-04-28 06:00

'가짜 백수오' 정말일까요 지난 22일 한국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폭로로 각종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백수오 제조사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YTN뉴스 갈무리
'가짜 백수오' 정말일까요 지난 22일 한국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폭로로 각종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백수오 제조사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YTN뉴스 갈무리

'가짜 백수오' 누리꾼, "분통 터진다"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폭로로 백수오 판매 사업자들이 연일 비난의 화살을 맞으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각종 포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믿을 제품이 없다"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백수오 제품은 갱년기 장애 개선과 면역력 강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장년층 여성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으로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했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가 이르면 오는 29일 나올 예정이나 두 곳의 진실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27일 일부 종합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 "내츄럴엔도텍은 100% 진품 백수오만을 사용한다"며 소비자원의 주장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2014년 진품 백수오 계약 재배는 150t, 2015년은 400t에 육박한다"며 "계약 재배에서 당사의 백수오 구매 가격은 이엽우피소와 같은 수준이므로 이엽우피소를 쓸 이유가 전혀 없고, 2∼3차례 유전자 검사를 거쳐 짝퉁 백수오를 철저히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에서 수거한 시료에서 유전자검사법 등 공인된 검사 방식을 통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점을 근거로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 주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식약처 공인 유전자검사법(PCR)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시험법 등 2가지 방법으로 교차 분석한 정확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만일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재조사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는다면 식약처가 지난 22일 수거한 시료가 소비자원이 지난 3월 수거한 시료와 동일 시료가 아니기에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22일 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합동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한밭식품과 건우, 감사드림 3곳만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소비자원에 따르면 12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9개 제품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혼합을, 8개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했다고 표기했지만 이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엽우피소라는 식물로 이엽우피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작물이다. 외관상 백수오와 유사하나 백수오보다 재배 기간이 1~2년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다.

결국 소비자원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있는 가공 전 백수오 원료를 검사했고 그 결과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 역시 강하게 대응하고 나서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진실 공방이 더욱 뜨거워졌다. 거짓 식품을 판매했다고 비난을 하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ktpr****는 "백수오 팔아 백수요.."라고 했으며 dote****는 "회사가 한순간에 망했군요. 백수오 조금이라도 넣지, 바보들"이라고 질책했다. 또 skyl****는 "자식들이 힘들게 일해서 벌어 온 월급으로 부모님한테 효도 하겠다고 사드린 것이 태반일 텐데,그 분노가 어느 정도 일지 상상이 안된다. 건강식품은 고사하고 부모님 한테 독초를 먹인 불효자가 되지 않았더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상반된 주장에 대해 best****는 "누구 말이 맞는 건지"라며 알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sang****는 "홈쇼핑에서 산 백수오는 어떻게 환불 받아야 할까요? 아직 한 박스도 안 먹었는데", bey3****역시 "헐!!백수오궁 홈쇼핑에서 샀는데, 반품 안 되나"라고 했고, haby****는 "아우 짜증~너희가 회수하고 구입한 가격 다시 내놔라!!!"등 환불 방법 등을 물어보는 누리꾼도 있었다. 또 hyun****는 "관계부처는 이런 업체는 철저히 조사하여 엄하게 벌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 외에도 yl6****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의견도 있었고 wang****는 "이번 기회에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건강기능식품 전부 조사해라 비타민제품 비싼 돈 주고 사서 먹는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kks****는 "확실히 모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알수 없다. 김영애 황토팩처럼 문제 없는 회사 죽이기는 아닐지. 신중하게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뭔가 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성공하는 만큼 달려드는 적도 많아지는거 아닌가"라고 했으며 trrm**** 역시 "소비자원은 구체적으로 반박을 못하네 처음엔 원료 회사가 도둑놈이라 욕만 나오더니 기사 보니 소비자원 이상하네" 등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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