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464개사 정기주주총회 개최
SK텔레콤을 비롯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464곳의 정기 주주총회가 3월 셋째 주에 열린다.
20일 SK텔레콤 등 284곳, 코스닥시장은 셀트리온 등 177곳의 정기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옐로페이 등 3곳의 정기주총이 예정돼 있다.
일동제약은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녹십자와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두고 표 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녹십자는 주주 제안으로 허재회 전 녹십자 사장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를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로 추천했다. 반면 일동제약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과 서창록 고려대 교수, 신임 감사로는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를 추천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 제안에 협력할 만한 기본적인 신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동제약은 “동종 업계 경쟁자가 이사회에 들어오면 기밀사항에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다”며 녹십자가 2대 주주로서의 권리행사가 아니라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해 주주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SK와 SKC,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케미칼,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상장 계열사와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하이마트 등의 롯데그룹 상장 계열, CJ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헬로비전 등의 CJ그룹 상장 계열사들도 이날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
또 LG와 기아자동차, 금호석유화학, 네이버, 농심, 아모레퍼시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등의 주요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도 예정됐다.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역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노조와 대립을 겪었지만 올해에는 별 다른 일 없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존 노조의 반발에도 후발노조와 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고, 임기 2년의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던 나재철 사장 역시 올해는 재선임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우 다음 달 1일 사명 변경을 앞두고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지난 1999년 세계 최대 온라인 증권사 가운데 하나인 E*TRADE 파이낸셜(Financial)과 합작을 통해 설립된 이트레이드증권은 2008년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하지만 미국 E*TRADE 파이낸셜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돼 지난해 12월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주식회사’로의 상호 변경에 대한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배당,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KTB투자증권과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은 실적과 배당을 포함한 부의 안건 및 최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역, 지배구조 연차보고 등을 각각 보고한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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