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최다 민원 은행
지난해부터 금융 당국이 금융권 민원 감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오히려 민원이 소폭 늘어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낸 '2014년 금융민원·상담 동향 분석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70만6759건으로 전년보다 10.8%(6만8621건) 증가했다. 지난해 '동양사태'와 관련된 민원을 제외한 금융 민원은 7만8631건으로 0.8% 늘었다. 이 가운데 분쟁민원은 2만7048건으로 2.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이 가장 높은 민원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 8.1건, SC 7.9건, 국민 5.8건 등 순이다. 신용카드사에서는 KB국민카드가 16.3건, 롯데카드가 16.2건, 하나카드 15.6건, 현대카드 13.3건 등으로 많았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DGB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62.1건으로 최다 민원을 기록했고 KDB 45건, ING 39.5건, 흥국 38.8건, 동양 36.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악사 37.6건, 롯데 37건, 흥국 35.5건, 한화 30.3건 등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사에서는 유안타 56.4건 의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발생 건수가 압도적이었으며 상호저축은행에서는 유니온(고객 1만명당 43.2건, 현대 17건, 안성 16.6건 등의 민원발생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4월중 민원발생평가 등급을 공개해 우수등급에는 포상, 우수등급 인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하위사에 대해선 소비자보호 강화계획 마련과 전담관리자 지정 등을 통해 이행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또 금융사 홈페이지에 자체 접수민원현황을 공시하기로 했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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