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지난해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304만104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연간 판매실적에서 3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간 판매량을 비롯해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에 힘입어 같은 기간 304만1048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년 연속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1.5% 늘어난 46만4563대를 판매했다.
공장별 판매를 살펴보면, 국내 공장 출고판매는 지난해 3분기 발생한 파업 차질을 4분기 특근 시행으로 만회, 전년대비 6.8% 증가한 170만6002대를 기록했고, 국외 공장 판매 역시 올해 초 가동에 들어간 중국 3공장과 미국,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6% 늘어난 133만504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내수 2.1%↑, 수출 2.5%)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3.7% 내려가면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줄어든 총 매출 47조970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원가절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9.0% 감소한 2조5725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1%, 21.6% 줄어든 3조8163억 원, 2조99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2013년 말 대비 13.4% 늘어난 41조440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신흥시장 경기 불안과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차 판매 붐을 조성한 것은 물론 국외시장에서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이어가면서 5.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1조7019억 원, 500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6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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